나의 소중한 매직카 골드 2 리모컨 액정이 깨졌다.
정말 정말 슬픈 일이 발생했다.
손에 잘 들고 가다가 리모컨이 손에서 떨어졌다. 손에서 멀어진 리모컨이 바닥에 닿는 순간 액정이 깨져버렸다. 쓰라린 가슴을 쓰다듬으며 그냥 쓰지 뭐. 이러면서 사용한 것이 1년 정도 지났다. 순정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해 보니 이 리모컨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다. 시동을 미리 걸어서 여름에는 시원한 에어컨을 틀어 놓을 수도 있고 겨울에는 히터를 미리 켜놓을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심지어 리모컨이 동작하는 거리도 도심에서 2~300미터 가능하고, 시골에 같은 곳에서는 산 정상에서 차까지 시동을 걸 수도 있다. 거리가 1km 정도 되는데도 잘 동작한다. ( 굳이 산 정상에서 미리 시동까지 걸어 놓을 필요는 없겠지만... 이만큼 멀리에서도 동작한다는 거다. 가끔 가을에 벌초를 가면 산 정상에서 미리 시동을 걸어 놓는다. 에어컨을 켜 놓기 위해..)
액정을 수리할 수 있을지 인터넷을 찾아보니 수리비가 3만 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배송비는 별도란다. 그래서 동일한 액정을 찾아 수리해보려고 국내 인터넷 쇼핑몰을 찾아보았지만 액정을 판매하는 곳이 없었다. 해외로 눈을 돌리니 해외 쇼핑몰에서 이런 액정을 팔고 있었다.
원래 제품과 다르지만 액정 위에 핀 수가 같길래 사 봤다. 무료 배송으로 오기 때문에 배송까지 한 달 정도 걸린 것 같다. 토요일에 액정을 받았기 때문에 주말 동안 손이 간질간질 했다. 집에는 인두기가 없어서 수리를 해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매직카 리모컨을 분해했다. 아래 사진처럼 기존의 액정 위의 다리 개수와 새로 산 액정의 다리 개수가 같은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휘리릭 뽕!
인두기를 이용해 액정을 교체했다. 액정이 동작할까?
야호!! 잘 동작한다.!!
매직카 골드 2의 리모컨 액정이 다시 눈을 떴다.
잘 동작하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기존 국산차에서 중국차로 바뀌었지만 어찌 되었든 잘 동작한다. 키도 잘 동작하고 오토, 터보 등등 기능이 다 활성화된다. 심지어 리모컨 배터리 잔량도 표시된다. 너무 기쁘다.
액정은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에서 5,000원 정도에 구입했다. 배송은 물론 한 달 정도 걸렸다. 이만하면 만족한다. 5,000원으로 30,000원을 아꼈다. A/S를 맡기면 배송비는 또 별도라니 배송비도 5,000원 더 벌었다. 수리하는 업체에 맡기면 총 35,000 원정도 비용이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장점:
저렴한 가격에 수리
원래 리모컨 기능을 모두 사용 가능
단점:
자동차가 중국 스타일로 바뀌었음
배송이 오래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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